[제주투데이는 제주사랑의 의미를 담아내는 뜻으로 제주미래담론이라는 칼럼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직군의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생각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제주발전의 작은 지표로 삼고자 합니다.]

고순생/ (사)한국부인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회장

올 여름은 유난하게 찜통 더위였다.

111년 만에 찾아 온 최악의 폭염이라는 언론 보도를 보면서, 제주도에 몇 년 전 전력 대란으로 암흑가를 방불케 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단체를 통해 제주시내 상가를 방문하여 문 열고 냉방하지 않기. 실내 적정온도 지키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등 홍보를 했는데, 상가를 운영하는 분들이나 근무하는 직원 분들도 전에 같지 않게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참여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도 있었다.

종전에는 문 열고 냉방하지 않기. 여름철 적정온도 지키기 등 협조를 요청하면 거부하는 태도가 눈에 띄었는데, 올해는 찜통더위 임에도 불구하고 수고한다고 격려도 해 주시고 참여하려는 의지가 있어서 마음도 한결 가벼웠다. 일부이긴 하지만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에 의존하고 조금만 추워도 난방에 의존하는 생활 습관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에너지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이 절대 부족한 나라이며, 석유 한 방울 생산되지 않는 나라에서 석유 소비 8위는 부끄러운 일이다

여름철에는 냉방 사용으로 소매 긴 옷을 입고 추운 겨울에는 난방 사용으로 소매 짧은 옷을 입는 이상한 나라로 보여 지고 있다.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고 편하고 쉬운 것만 찾는 생활습관으로 온실가스 배출은 환경오염이 주범이기도 하며 지구온난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이미 오염된 환경이 되살아날 수 없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는 해수면 상승과 가뭄, 산림화재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유가의 불안정, 기후변화 협약 규제 대응 등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이 재인식 되면서 에너지 공급 방식이 다양화 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통틀어 부르는 말로 화석연료나 핵분열을 이용한 에너지가 아닌 대체 에너지의 일부라고 한다.

기후변화 문제의 심화와 화석연료의 고갈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중요성과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재생 가능 에너지 시스템은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재생 가능 에너지의 대부분이 태양 에너지의 변형이기 때문에 그 양도 한정되어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신재생에너지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어렵고 잘 모른다. 정부의 정책으로 추진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낮으면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미래 차세대 산업으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온실가스 20% 감축하기, 2030 신재생 30% 늘리기 등 관심을 가지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 빠르게 닥쳐올 기후변화 위기를 점차적으로 최대한 늦추어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본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보다 우리 모두 함께 동참하여 환경을 살리고 미래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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