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10월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서 열릴 예정인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과 관련해, 참가 장병 4만1천명에게 도내 33개 유료 공영관광지의 무료입장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의 한 장면@자료사진 해군

도는 국제관함식행사지원본부를 꾸리고 해군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해군측으로부터 이같은 제안을 받았다.

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측은 문화관광행사로 승화시키기 위해 K-POP 축제나 불꽃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어, 많은 외국 장병이 제주 관광지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측의 한 관계자도 <제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K-POP 축제를 서귀포월드컵 경기장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불꽃축제는 도움이 필요해 아직 논의 중인 상황"이라면서도 "제주 유료관광지 무료입장 추진은 이와는 별도의 건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도는 해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각 공영관광지측에 의견수렴 및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입장 대상을 명확히 해야 하기 때문에 증명서류 등 사무적인 문제는 해군측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현재 도내 유료공영관광지에는 성산일출봉, 제주목관아, 절물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 등이 있다. 해군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이번 관함식 기간 동안 국내외 장병은 이들 유료관광지를 무료로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게 된다.

제주국제관함식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제주해군기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관함식은 미국과 일본, 러시아, 독일 등 72개국 4만여명의 장병이 참석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대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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