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필 도교육청 감사관은 22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사립유치원들에 대한 실명공개를 하겠다고 밝혔다.(사진=김재훈 기자)

국정감사를 통해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전국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11월초까지 실명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2016년 익명으로 발표한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25일까지 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실명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필 도교육청 감사관은 22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은 올해 4월부터 도내 사립유치원의 재무감사를 시행했다. 감사대상 유치원은 새순·엔젤·제주중앙·제주YMCA·제주충신·해봉·금호유치원 제주시 지역 7곳으로 절차가 마무리되는 11월 초순경에 감사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감사관에 따르면 교육부 방침에 따라 19일 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유치원비리신고센터 오픈했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는 0건이다.

이종필 감사관은 모든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정기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실명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그 당시 상황에서는 특정 유치원을 실명으로 공개할 경우 명예훼손 등 문제가 될 수 있어 익명 공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6년 도교육청은 도내 20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여 24건을 적발하고 주의 17건, 시정 7건을 조치한 바 있다. 유치원장은 2명은 중징계를 요구하고, 3개 유치원은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후 이뤄진 경찰 수사에서 3곳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앞으로는 사립유치원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정기감사가 이뤄진다. 올해 7월 말경에 감사한 7개 유치원에 대한 감사결과를 최대한 빨리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지원금(누리과정비·처우개선비·급식비 등)의 적정 집행 여부, 통학 차량 안전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 통학차량 관련 사항, 교직원 임용·복무·보수지급에 관한 사항, 학부모 수익자 부담 경비 징수 및 집행에 관한 사항, 재산관리 및 시설공사 집행에 관한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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