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의 꿈, 버켄장학회와 업무제휴 협약 체결(왼쪽 박선영 채송화의 꿈 센터장, 오른쪽 백도웅 재단법인 버켄장학회 이사장)

북한이탈 여성들을 위한 힐링쉼터인 ‘채송화의 꿈(센터장 박선영)’과 ‘재단법인 버켄장학회(이사장 백도웅)’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채송화의 꿈 사무실에서 북한주민들의 올바른 정착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채송화의 꿈’은 2016년 5월 제주도내에 정착한 북한이탈 여성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안정된 생활을 도와주기 위해 창립된 민간 주도의 단체로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명실상부한 북한이탈 여성들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재단법인 버켄장학회는 1968년 미국 태생의 매들린 버켄(Madeline Berkan)여사가 한국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의 자립을 위해 기증한 기탁금으로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이후 버켄장학회는 교육을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람은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신념으로 50년을 이어왔고 앞으로 새로운 50년을 ‘지금부터, 우리가’라는 또 다른 슬로건으로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버켄장학회’는 ‘채송화의 꿈’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북한이탈 주민들의 자녀를 위한 교육과 이에 필요한 예산 및 홍보에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백도웅 재단법인 버켄장학회 이사장

백도웅 버켄장학회 이사장은 “버켄장학회는 원래 전쟁고아들을 위한 사업으로 꾸준하게 이어져 왔지만 최근에는 현실에 맞게 젊은이들을 키우는 교육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북한이탈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그들 2세들을 위한 교육, 기술습득, 안정적인 적응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송화의 꿈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제주에 정착하고 있는 북한이탈 주민들의 자녀들이 보다 큰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채송화의 꿈’은 도내 북한이탈 여성을 위한 힐링쉼터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의 제대로운 자립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힐링쉼터의 프로그램은 합창단을 통한 노래교실, 요리교실, 컴퓨터 교실, 심리상담, 자녀 교육상담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짜여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 주민은 2만3천여명에 이르며 제주에도 250여명이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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