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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美드? 韓드?" 넷플릭스 '킹덤', 전세계 달굴 조선판 좀비물(종합)

기사승인 2019.01.21  13: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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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이것은 미드인가 한드인가. 뿌듯하고 자신있다."

배우 류승룡(왼쪽부터), 배두나, 주지훈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조선판 좀비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2019.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의 제작발표회가 2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됐다. 김은희 작가 , 김성훈 감독 그리고 주연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가 참석했다. 넷플릭스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한국 매체는 물론 50여개의 외신들도 참석해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넷플릭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한국 드라마로, '싸인' '유령' '시그널' 등을 쓴 김은희 작가와 영화 '터널'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협업했다.

'킹덤'이 좀비물로 분류되지만 더욱 큰 틀에서 보자면 '배고픔'에 대한 이야기다. 김은희 작가는 "기득권층의 부당한 대우로 배고프고 헐벗은 시대를 살게 된 이들을 괴물의 모습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 배고픔은 단순한 허기 뿐만 아니라 인간의 야심, 권력욕, 더 큰 것을 가지려는 욕심과도 맞닿아 이야기를 끌고 가는 주요 원동력이 된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조선판 좀비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 앞에 좀비 분장을 한 연기자들이 드마마를 홍보하고 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2019.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오른쪽)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조선판 좀비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2019.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동안 '터널' '끝까지 간다' 등 주로 영화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킹덤'의 메가폰을 잡게 된 이유에 대해 "'터널'을 찍으면서 배 두나가 드라마를 해보면 어떠냐는 부추김이 있었다. '터널' 개봉할 때 즈음 김은희 작가와 여의도에서 캔맥주를 사주면서 제안을 해줬다. 값싸게 넘어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연출을 맡은 가장 큰 이유는 새로움이었다. 2시간 분량을 연출하던 나에게 6부작은 큰 도전이었다. 이런 장르는 처음이어서 더 호기심이 있었다"면서 "창작자에게 큰 자유를 주는 넷플릭스라는 매체를 통해서 190개국 시청자와 만나는 것이 새로웠다"고 했다.

넷플릭스가 '킹덤'을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서 김성훈 감독은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이야기인데 외피는 서구의 좀비 아닌가. 그런 낯선 점이 매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

특히 김은희 작가에 대해 "뭐니뭐니해도 탁월한 능력을 가진 탁월한 작가 덕분에 하게 됐다"며 "장르물의 대가로 알려져있지 않나. 이미 능력이 출중한 작가인데 엄청 성실한 사람이더라. 그래서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가 되지 않았나 싶다. 많이 배웠다"고 극찬했다.

배우 배두나, 주지훈(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조선판 좀비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2019.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에 김은희 작가는 "김성훈 감독이 정말 독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좋은 영화를 찍은 것 같다. 다음에 또 만나서 배로 갚아주고 싶다. 독하게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킹덤'만의 좀비 크리처 특징에 대해서는 "우리는 역병 환자라는 용어를 쓰는데 서구에서는 좀비라고 부를 것이다"라면서 "빨리 뛰거나 늦게 뛰거나 여러 특성이 있지만 좀비 역병 환자의 특성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이를 서사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주지훈은 세자 이창 역할을 맡아서 역병과 궁궐 안팎의 음모와 사건을 마주하는 역할이다. 류승룡은 왕권보다 더한 권력을 가진 영의정 조학주 역할을 맡아 주지훈과 대립한다. 김은희 작가는 "이창과 조학주의 대립은 우리 드라마의 테마다. 역병이 어떻게 퍼져 나가고 어떻게 막는지 인물이다. 두 인물이 드라마의 주된 대립 관계다"고 설명했다.

배우 주지훈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조선판 좀비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2019.1.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류승룡은 "'광해'라는 작품에서 허균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고 잘못된 왕권이 이어졌을 때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좀비보다 무서운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면서 "움직이지 않고 무게감과 공포를 주는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괴물처럼 변하는 인간의 욕망을 그리려고 했다"고 했다.

주지훈은 '킹덤'의 대본에 대해 "월드스타인 배두나를 기용해서 그 효과를 내야겠다는 느낌을 주는 대본도 있다"면서 "'킹덤'은 스타배우를 기용해서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느낌이 없었다. 각자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내면 되는 대본이었다"고 했다.

190개국에 공개되는 점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는 배두나 누나 빼고는 다 신인 배우 아닌가. 나도 한국 안에서만 작품을 하다가 190개국에 공개된다고 했을 때 신경이 쓰였는데 대본을 보니 그것과 무관하게 작품을 했다"고 했다.

배두나는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한국이나 전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센스8'도 했고 넷플릭스라는 매체를 좋아한다"면서 "표현에 있어서 심의에 걸릴까봐 조심해야 할 부분이 없지 않나. 그런 면에서 편하기는 했다. 우리는 한국 영화를 만드는 느낌으로 찍었다 .전세계에 한번에 공개된다는 설렘 정도다"고 했다.

김성훈 감독은 "극을 쓰고 찍으면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어떻게 볼 것인지가 결과적으로 많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사전에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지금까지 해온 것을 그대로 하는 방식을 취했다. 새로운 문화권 사람들이 낯설어 하는 부분을 보다 친절하게 설명하려는 생각은 했다"고 했다.

김 작가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이 기존 작업과 어떤 차이가 있었냐는 질문에 "나이 제한이 있어도 지상파에서는 표현에 제약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넷플릭스에서 내가 생각한 것을 구현할 수 있어서 그런 면에서 표현하기가 더욱 쉬웠다"고 했다.

그간 '부산행' 등 한국 시청자, 관객에게도 좀비물은 익숙하다. 그와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은희 작가는 "일단 조선시대가 하나도 없더라"는 짧은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마지막으로 주지훈은 마이크를 잡고 류승룡이 주연을 맡은 영화 '극한직업'의 대사를 패러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이것이 미드(미국드라마)인가 한드인가 지금까지 이런 작품은 없었다"면서 "앞서 싱가포르에서 우리 작품을 봤는데 뿌듯하고 자신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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