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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달라진 제2공항 건설 계획...수요 예측 및 기능 분담 또다시 변경

기사승인 2019.04.23  18: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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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0년 수요예측, 사타 4,550만→예타 4천만→기본계획 3,833만
양 공항 기능분담도 대형사와 저가사별 구분으로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이 기존 사전타당성 용역(이하 사타)과 예비타당성 용역(이하 예타)에서 또다시 크게 변동됐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오후 3시 성산생활체육관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정기면 그룹장이 맡았다. 이번 기본계획 용역사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으로, 포스코건설과 이산, 한국종합기술, 평화엔지니어링 등이 공동이행하고 있다. 측량은 대아엔지니어링이, 지방조사는 삼영기술, 사전재해영향성 검토는 우주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다. 

정기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그룹장이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관모 기자)

먼저 정 그룹장은 현재 진행중인 용역 내용과 일정을 설명했다. 용역진은 이번 기본계획 용역을 올해 6월 23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중간보고 이후 오는 6월 19일에 최종보고를 한번 더 가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5월 중에 주민설명회와 주민공람,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서 평가서를 작성하고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그러면 국토부는 환경부에게 협의 요청을 한 후 30일 이내에 환경부로부터 협의의견통보를 받아 항공정책위원회 의결 및 기본계획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또다시 줄어든 공항수요예측 결과

이어서 용역진은 지난 사타와 예타와 달리 이번 기본계획에서 크게 달라진 내용을 설명했다. 

먼저 수요 예측에서 또다시 큰 변화가 있었다. 용역진은 2040년까지의 수요예측 결과 3,833만7천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요가 4천만명을 넘는 것은 2050년 이후부터 이며 2055년에는 4,108만7천명에 이를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항공수요 예측표(자료제공=국토교통부)

이는 사전타당성 4,550만명보다 약 720만명이, 예비타당성 4천만명보다는 약 170만명이 줄어든 수치다. 용역진은 이번 수요예측이 또다시 변화한 이유는 사타와 예타 모두를 반영한 결과이며 예측 방식도 달랐다고 말했다.

특히 사타와 예타에서는 2040년을 정점으로 공항 수요가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했지만, 기본계획에서는 2055년까지도 공항수요가 느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용역진의 한 관계자는 "사타에서는 GDP를 중점에 두었고 예타에서는 인구 수 감소 효과도 영향을 미쳤던 결과"라며 "이번 용역에서는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 것으로 계속 증가하되 증가폭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본계획 수요예측 모형은 기존과 달리 내국인 여객수요는 패널회귀모형과 선형회귀모형을, 외국인 여객수요는 중국의 경우 선형회귀모형을, 주요국가는 패널회귀모형, 기타국가는 실적비율 보정으로 산정했다.

◎역할 분담 변경...국내·국제선 → 대형항공·저가항공 그룹으로

현재 제주국제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 분담과 관련해서는 현재 세가지 대안이 논의 중이다. 이 안들의 공통점은 대형항공사(FSC)와 저가항공사(LCC)로 그룹을 나누어서 항공사의 기능을 조정하고 있다.

첫번째 안은 기존공항에 대형항공사와 저가항공사 일부를 두고, 제2공항에 저가항공사 특화와 외항사를 두는 방안이 제시됐다. 두번째로는 대형항공사와 저가항공사를 각각 절반씩 나누어서 양 공항이 분담하며, 이 경우 기존공항이 외항사를 맡는다. 세번째는 기존공항이 저가항공사를 제2공항이 대형항공사와 외항사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기존 예타 및 사타와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1,2공항 역할분담 비교(자료제공=국토교통부)

애초 사전타당성(이하 사타)과 예비타당성(예타)에서는 현 공항 국내선 50%, 제2공항 국내선 50%, 국제선 전체 방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제2공항의 비중이 갑자기 커지고 항공 수요의 변동에 따라서 공항 운영의 비효율성이 나타난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또한 외국 공항 사례에서 이같은 역할 분담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어서 전반적인 재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용역진은 밝혔다.

◎활주로는 원안대로..."오름절취 없다"

제2공항의 활주로 배치는 사타와 예타에서 제시했던 원안 외에도 다섯가지 대안이 검토됐지만, 결국 원안이 가장 최적안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진은 소음과 편입가고, 환경성 등을 모두 고려한 결과, 현재 안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정석비행자쪽의 오름의 절취없이도 공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의 선회비행을 바다로 돌리면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 

또한, 정 그룹장은 "항공기 진입표면에 하도리 철새도래지가 들어가있기는 하지만, 새의 활동고도가 100m 내외이며, 항공기의 고도는 494m여서 장애요소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활주로 시설배치에서도 설치기준의 개정에 따라 변경 사항이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활주로의 폭은 기존 60m에서 45m로 15m 감소했으며, 유도로 폭도 25m에서 23미터로, 유도로 노견의 폭도 기존보다 16m 줄이기로 했다. 

◎제2공항 보상심의위원회 꾸려질 듯

상수시설의 경우, 2020년까지 성산정수장을 신설해 1일 2만㎡를 공급하고, 2025년까지 추가 증설해서 1일 5천㎡을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수처리시설의 경우에는 광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공항내 자체 처리시설로 전량을 자체 처리한다.

또한, 용역진과 국토부는 이번 사업에 포함되는 지역 주민에게 주어지는 보상 및 지원 방안을 위해 제주도와 성산읍 주민소통센터의 협업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사례로 용역진은 소음피해 최소화와 주민생활 지원, 공공시설 지원, 지역개발 지원 등을 열거했다. 또한 보상사례로는 인천국제공항과 평택 미군기지 보상사례를 설명하면서 ▲보상심의위원회를 통한 협의 및 수용 보상, ▲어업의 경우 제한보상과 폐업 보상, ▲이주단지 조성과 전세금 지원 및 가이주 주택 지원, ▲공사 중 취업알선과 주민참여 방안, ▲사회 및 생활 기반시설 우선 설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2공항 건설 이후에는 주변개발 계획과 지역특화 물류단지 조성, 농어촌 개발 등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제2공항 예상도(자료제공=국토교통부)
 

한편, 이번 제2공항 사업은 2017년부터 2025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4.87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제성 분석은 현재 B/C 1.23, AHP 0.664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계획중인 터미널은 국제선 7만㎡, 국내선 9만2,400㎡, 화물선 1만㎡ 등이다. 또한 주차장은 3천5백대이며 부지규모는 150만평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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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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