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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호의 일본이야기] 오사카 제주4.3 71주년 위령제

기사승인 2019.04.29  20: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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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1주년 재일본4.3희생자위령제'(오사카 텐노지쿠(天王寺區) 통국사(統國寺))

"지금 우리들 앞에 있는 제주 4.3희생자 위령비는 이곳 일본에서도 새로이 제주 4.3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위령비에 '기억' '역사' '추도' '평화' '계승'이라는 여러가지 바람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일본에서의 제주 4.3이 벽을 넘어 하나가 됨을 상징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 이 바람을 이어가는 것은 제주에서도 일본에서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모레부터 20명을 넘는 청년들이 제주 4.3탐방을 떠날 예정입니다. 그 경험이 새로운 힘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재일본 제주4.3희생자 유족회' 오광현 회장의 추도사 발췌문이다.

4월 30일 헤이세이 천황이 202년만에 갖는 퇴위와 5월 1일 레이와 천황 즉위로 인한 축하 행사로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10일 연휴가 이어지는데 이러한 장기간의 연휴는 일본 행정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축제로 일본열도는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28일 오후 2시부터 오사카 텐노지쿠(天王寺區)에 있는 동포가 운영하는 통국사(統國寺)에서는 약 2백명의 참가 속에 '제주4.3 71주년 재일본4.3희생자위령제'가 열렸다.

그 동안 오사카 4.3위령제는 이쿠노쿠를 중심으로 여러 공공시설의 홀을 전세집처럼 빌어서 개최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8년 11월 18일 통국사에 '제주4.3희생자위령비'가 제막됨으로써 금년부터는 이곳에서 열리게 되었다.

앞으로 이곳은 오사카만이 아니고 일본 국내에서 제주 4.3의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이다.

추도사는 오광현 유족회장을 비롯해서 박태남 관서제주특별자치도민협회 회장, 송승문 제주4.3희 생자유족회 회장, 현길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은 미국 출장으로 고승호 이사가 대독했다.

추도사 다음에는 추도무로서 박선미의 독무 '보살춤' 임수향의 독무 '아리랑' 코리아무용단  구슬의 전경향, 김애리, 김조희의 삼인무 '무녀춤' 박선미의 독무 '풍랑을 뚫고' 재일코리아 한마음, 13명 회원의 '풍물'이 있었다.

끝으로 참가자 전원의 헌화, 제례로 위령제를 마쳤다.

4.3위령비는 금년 2월부터 일화 350만엔을 목표로 모집활동을 벌였는데 그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위령비는 높이 3,6미터이고 4.3당시 제주에는 178개의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에서 갖고온 돌멩이들을 위령비 밑 부분에 가지런히 배열했다.

위령제가 열린 이날 참가자에게는 4,3의 상징인 동백꽃 뱃지와 참고 자료가 배부되었는데, 추도사, 지난 해 4.3위령비 제막식 때 보도한 일본 매스컴 기사와 제주에서 최근 일어난 4.3관련 기사들을 게재하고 있었다. 이렇게 각지(各紙)에서 발췌한 기사들을 모자이크처럼 모인 기사들은 구체성이 있고 입체적이어서 4.3에 대한 홍보에 많은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주최측이 독자적으로 활동해온 보고서 등은 더욱 큰 설득력을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자료에 시선을 끈 것은 '제주도 4.3사건 71주년 희생자 위령제 실행위원회 활동보고서'와 '제주도 4.3사건 70주년(2028년) 오사카 회계보고서"였다. 구체적인 활동과 회계보고서를 대한 참가자들에게는 신선함을 안겨주었으며, 4.3과의 거리가 한층 더 가까워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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